아이와 미국 국내선, 타기 전에 알면 좋은 것
아이와 미국 국내선, 타기 전에 알면 좋은 것
아이들과 미국에 여러 번 장기 체류하면서 미국 국내선도 자연스럽게 여러 번 이용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 항공사는 Southwest Airlines입니다. 처음 국내선을 탔던 목적지는 샌디에이고였습니다. 아이들과 SeaWorld와 LEGOLAND를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탔고, 이후에는 Orange County와 Burbank 등으로 여러 번 이동했습니다.
대부분 비행시간이 1시간 30분 이내인 짧은 노선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국제선을 타고 미국까지 오는 것보다 국내선은 훨씬 간단하겠지 생각했습니다. 실제 비행 자체는 짧고 편했지만 아이들과 움직이다 보니 미리 알고 있으면 편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Southwest의 좌석과 탑승 방식은 제가 아이들과 처음 이용했을 때와 현재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아이들과 이용했던 경험과 함께 현재 확인해야 할 내용도 구분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걸어서 직접 계단을 올라가서 탑승하는 재밌는 경험을 했다. @Burbank
첫 미국 국내선은 샌디에이고였다
우리 가족의 첫 미국 국내선 여행지는 샌디에이고였습니다.
아이들과 SeaWorld와 LEGOLAND를 방문하기 위한 여행이었습니다.
그 뒤로 Orange County와 Burbank 등 캘리포니아 안에서 국내선을 여러 번 이용했습니다.
자동차로도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아이들과 이동할 때는 교통 상황과 이동시간을 생각해 비행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Southwest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반복해서 이용하면서 Rapid Rewards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는 것도 한 항공사를 계속 이용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Southwest 좌석 방식은 2026년에 크게 바뀌었다
이 부분은 제가 예전에 아이들과 이용했던 경험과 현재 제도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구분해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 Southwest는 지정좌석제가 아니었습니다.
탑승 순서에 따라 비행기에 들어가 빈 좌석을 선택하는 방식이었고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Family Boarding도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이 제도를 이용해 함께 탑승하면서 아이들과 떨어지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Southwest는 2026년 1월 27일부터 지정좌석제로 변경했습니다.
현재는 운임 종류에 따라 예약할 때 좌석을 선택할 수 있으며 Basic 운임은 일반적으로 체크인 또는 게이트에서 좌석이 배정됩니다.
또한 예전의 A·B·C 방식 대신 새로운 탑승 그룹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예전에 Southwest를 이용했던 부모라면 과거의 Family Boarding 경험만 생각하지 말고 예약할 때 현재 좌석 선택 조건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와 떨어진 좌석이 배정되면 어떻게 할까
아이와 여행할 때 부모에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좌석입니다.
현재 Southwest는 같은 예약에 포함된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동행하는 만 13세 이상 승객 중 한 명 옆에 앉을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에서 배정하는 가족 좌석 정책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족이 원하는 좌석 전체를 반드시 연속으로 배정한다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아이와 좌석이 떨어져 있다면 그냥 탑승하기보다 게이트 직원에게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가족처럼 과거 Southwest의 오픈 시팅에 익숙하다면 이 변화는 특히 출발 전에 확인할 부분입니다.
보안검색에서는 어른과 아이가 준비할 것이 달랐다
미국 국내선을 이용할 때는 보안검색을 통과해야 합니다.
우리 가족이 이용했을 때는 어른의 신분증과 탑승 정보를 확인했고 어린아이들에게 별도의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TSA 기준에서도 미국 국내선을 이용하는 만 18세 미만 어린이는 동반 여행 시 일반적으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반면 성인은 TSA가 인정하는 유효한 신분증을 준비해야 하므로 출발 전에 현재 인정되는 신분증 종류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공항에는 얼마나 일찍 갔을까
우리 가족은 미국 국내선을 탈 때 보통 출발 약 1시간 30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노선과 공항에서는 대부분 충분했고 보안검색을 마친 뒤 탑승 시작까지 약 30분 정도 여유가 남았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모든 미국 국내선에서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공항 크기, 여행 시기, 보안검색 대기시간, 위탁수하물 여부에 따라 필요한 시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이동하면 화장실을 가거나 짐을 다시 정리하는 예상하지 못한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항공사가 안내하는 체크인 및 수하물 마감시간을 먼저 확인하고 여유 있게 도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유모차가 있던 시절에는 게이트까지 가져갔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미국 국내선에서도 유모차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국제선을 이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가족은 유모차를 공항 안에서도 사용하다가 게이트에서 맡기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어린아이와 넓은 공항을 이동할 때 유모차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훨씬 수월했습니다.
특히 아이가 잠들거나 보안검색 이후 게이트까지 거리가 긴 경우에는 유모차를 마지막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편했습니다.
유모차와 카시트 처리 방법은 항공사별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예약한 항공사의 최신 규정을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시간 남짓한 비행에는 거창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았다
우리가 이용한 국내선은 대부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국제선처럼 아이들을 위한 물건을 잔뜩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주로 챙겼던 것은 색종이와 그림 그릴 도구였습니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종이를 접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갔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Southwest 항공편에서는 작은 스낵과 음료도 제공받았습니다.
한국의 짧은 국내선처럼 좌석 앞 개인 모니터가 있는 비행기는 아니었지만 비행시간 자체가 짧아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행지에서 산 장난감 때문에 고민한 적도 있다
아이와 미국 국내여행을 하다 보면 갈 때 없었던 물건이 돌아올 때 생깁니다.
우리 가족도 Disneyland와 Universal Studios 같은 곳을 다녀오면서 장난감이 늘었습니다.
Star Wars 광선검이나 Darth Vader 가면처럼 부피가 있는 장난감도 있었고 작은 배터리가 들어가는 장난감도 있었습니다.
특히 LR44 크기의 버튼형 배터리가 들어가는 장난감을 가지고 비행기를 타도 되는지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실제로 가지고 탑승했고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배터리는 종류에 따라 항공 운송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장난감 배터리는 모두 괜찮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LR44 같은 버튼전지는 어떻게 준비할까
미국 FAA 안내를 보면 일반적인 알카라인 계열을 포함한 비리튬 건전지의 경우 AA, AAA뿐 아니라 button cell 형태도 승객 수하물로 운송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배터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고 여분 배터리는 단자가 다른 금속과 접촉해 합선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입니다.
반면 리튬 배터리는 별도의 규정이 적용됩니다. 특히 보조배터리를 포함한 여분의 리튬 배터리는 위탁수하물이 아니라 기내 휴대수하물에 넣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 장난감에 배터리가 들어 있다면 먼저 배터리 종류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저는 이제 배터리가 들어가는 장난감을 샀다면 공항에 가기 전에 장난감의 배터리 종류부터 확인합니다.
아이와 미국 국내선을 탈 때 내가 확인하는 것
- 예약한 항공사의 현재 좌석 선택 방식 확인하기
- 아이와 부모의 좌석이 붙어 있는지 미리 확인하기
- 성인이 사용할 수 있는 신분증 준비하기
- 공항의 보안검색 대기시간까지 고려해 여유 있게 도착하기
- 유모차를 가져간다면 게이트 체크 가능 여부 확인하기
- 아이에게 필요한 간단한 놀이거리 준비하기
- 여행지에서 산 장난감의 크기와 배터리 종류 확인하기
- 여분 리튬 배터리와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에 넣지 않기
- 귀국이나 다음 이동 전에 늘어난 짐의 개수 확인하기
짧은 국내선은 아이들과 여행 범위를 넓혀줬다
처음 샌디에이고에 갈 때는 아이 둘을 데리고 미국에서 또 비행기를 탄다는 것이 조금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몇 번 이용해보니 1시간 남짓한 국내선은 생각보다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Orange County와 Burbank 등으로 여러 번 이동하면서 미국에서 아이들과 갈 수 있는 여행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유모차를 게이트까지 끌고 갔고 지금은 각자 자기 가방을 챙겨 비행기를 탑니다.
대신 아이들이 커지면서 여행지에서 산 광선검과 장난감 같은 예상하지 못한 짐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이와 미국 국내선을 처음 이용한다면 국제선만큼 긴장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다만 좌석, 신분증, 보안검색, 유모차, 배터리처럼 출발 전에 몇 가지만 확인해두면 훨씬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 이 글은 아이들과 Southwest를 이용해 미국 국내선을 여러 차례 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좌석·탑승 및 항공보안 관련 정보는 2026년 8월 기준입니다. 항공사 및 TSA·FAA 규정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여행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