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미국 생활

아이들과 미국 레스토랑에 가보니, 주문부터 팁까지 달랐던 것들

두아이맘 2026. 8. 20. 09:23

아이들과 미국 레스토랑에 가보니, 주문부터 팁까지 달랐던 것들

아이들과 미국에 여러 번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외식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미국 식당에 들어가는 것부터 주문하고 계산하는 방식까지 조금 낯설었습니다. 한국과 크게 다를 것이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아이들과 여러 레스토랑을 다니다 보니 다른 점들이 하나씩 보였습니다.

아이들에게 키즈메뉴와 함께 색연필을 가져다주는 것도 신기했고, 식사 중간중간 서버가 찾아와 음식은 괜찮은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보는 것도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음식 양이 많아 남은 것을 포장해오는 일도 이제는 자연스러워졌고, 처음에는 긴장했던 팁과 계산 방식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습니다.

우리 가족은 여행지에서도 한식만 찾아다니기보다는 그 지역에서 괜찮은 레스토랑을 검색해서 가보는 편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미국에서 외식하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시푸드와 스테이크를 자주 먹었다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우리 가족이 몇 번씩 찾게 되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기라델리 스퀘어에 있는 McCormick & Kuleto's Seafood & Steaks도 그중 하나입니다.

시푸드와 스테이크를 먹고 마지막에는 Ghirardelli에 들러 아이들과 디저트를 먹는 코스로 이어질 때도 있습니다.

익스플로라토리움 근처 엠바카데로에 있는 Waterbar도 우리 가족이 방문했던 곳입니다.

샌프란시스코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여행할 때도 그 지역에서 먹을 만한 레스토랑을 검색해서 찾아가는 편입니다.

우리 가족이 주로 주문하는 것은 시푸드와 스테이크, 파스타, 샐러드입니다.

그중에서도 스테이크는 아이들도 좋아해서 외식할 때 자주 주문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는지도 살펴보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키즈메뉴를 따로 주문하지는 않습니다.

키즈메뉴가 있어도 어른 메뉴를 아이들과 함께 먹었다

제가 가본 미국 레스토랑 중에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메뉴를 따로 준비해놓은 곳이 많았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사실 메뉴가 아무리 다양해도 치킨텐더와 프렌치프라이 같은 익숙한 음식이 가장 반갑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레스토랑에 데려가도 아이들이 메뉴판에서 먼저 찾는 것은 치킨텐더나 프렌치프라이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우리 가족은 아이들 메뉴만 따로 주문하기보다는 어른 메뉴를 여러 가지 주문해서 함께 나눠 먹는 편입니다.

스테이크와 생선, 파스타, 샐러드처럼 서로 다른 메뉴를 골라 아이들에게도 조금씩 먹어보게 합니다.

아이들이 모든 음식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외식할 때 먹는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새로운 음식을 맛보게 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스테이크는 아이들도 잘 먹어서 우리 가족이 레스토랑에 가면 거의 빠지지 않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새로운 음식을 먹이려 하기보다는 좋아하는 음식과 처음 먹어보는 음식을 함께 주문하는 방식이 우리 가족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색연필과 활동지가 있어 아이들이 기다리기 편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미국 레스토랑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이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주는 곳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키즈메뉴가 적혀 있는 종이에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기도 하고 색칠하기, 단어게임, 번호 잇기 같은 간단한 활동이 들어 있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색연필 몇 개를 함께 가져다주는 식당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주문을 마치면 종이에 그림을 그리거나 문제를 풀면서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어린아이들과 식당에 가면 주문하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지루해지기 시작하면 부모도 식사하기 전부터 지칠 수 있는데 작은 활동지 하나가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커서 예전처럼 컬러링 종이가 꼭 필요한 나이는 아니지만 어렸을 때 미국 식당을 다니며 기억에 남았던 문화 중 하나입니다.

추가 접시나 포크가 필요할 때도 비교적 편하게 부탁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풀서비스 레스토랑에서는 서버가 식사 중간에 테이블로 와서 음식은 괜찮은지,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여러 음식을 나눠 먹다 보면 작은 접시나 포크가 더 필요할 때가 있는데 요청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가져다주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것저것 추가로 부탁할 때 괜히 신경이 쓰일 때가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제가 이용했던 식당들을 기준으로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하는 것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음식이 많이 남으면 투고박스에 가져왔다

미국에서 외식하면서 여전히 자주 느끼는 것은 음식 양이 많다는 점입니다.

여러 메뉴를 주문해 가족이 함께 먹다 보면 생각보다 음식이 많이 남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막상 음식이 나오면 몇 입 먹고 배부르다고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남은 음식을 그냥 두고 오지 않고 to-go box를 부탁해 포장해오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레스토랑에서 먹던 음식을 포장해달라고 하는 것이 조금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여러 번 외식을 하다 보니 남은 음식을 포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집에 가져와 다음 끼니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면 버리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처음부터 너무 많이 주문하지 않으려고 하고, 그래도 남으면 편하게 포장을 부탁합니다.

처음에는 계산서와 팁을 적는 방식이 가장 낯설었다

미국 풀서비스 레스토랑에서 처음 외식했을 때 제가 가장 신경 썼던 것 중 하나는 계산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식사를 마친 뒤 계산대로 가서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익숙했는데 제가 이용했던 미국 레스토랑에서는 계산서를 테이블로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계산서를 요청하고 금액을 확인한 뒤 카드를 서버에게 건넸습니다.

카드 결제 후 영수증을 다시 가져다주면 팁을 적는 공간과 최종 합계 금액을 적는 공간이 있었고, 필요한 경우 서명한 뒤 영수증을 테이블에 두고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카드 결제가 끝난 것 같은데 다시 팁과 총액을 적어야 하는 과정이 낯설었습니다.

요즘에는 테이블에서 결제 단말기로 바로 계산하는 곳도 있어서 모든 식당이 같은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팁도 처음 미국에 왔을 때와 비교하면 체감상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15% 정도의 팁을 많이 이야기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에는 계산서나 결제 화면에서 18%, 20% 또는 그 이상의 팁 예시를 보여주는 경우도 자주 봤습니다.

그렇다고 18%가 모든 미국 식당에서 무조건 적용되는 기본 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식당이나 인원수에 따라 계산 방식이 다를 수 있고, 여러 명이 함께 식사하면 gratuity가 이미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계산서를 받으면 팁을 적기 전에 세금과 별도의 서비스 요금, gratuity가 이미 포함되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미국 여행이 처음이라면 결제 화면에 나온 숫자를 바로 선택하기보다 계산서에 어떤 금액이 포함되어 있는지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과 여러 번 외식하니 미국 식당도 일상이 되었다

미국에서 여러 번 외식하면서 불쾌한 일을 전혀 겪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서비스가 조금 거칠거나 무뚝뚝한 서버를 만난 적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경험한 경우에는 다른 테이블을 대하는 모습도 비슷해서 인종 때문에 다르게 대우받았다는 느낌보다는 그 서버 개인의 성향이나 서비스 스타일이라고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들과 여러 레스토랑을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인종 때문에 불편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낀 경험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색연필과 활동지를 챙겨주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계속 확인해주는 서비스가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메뉴를 주문하는 것부터 팁을 얼마 적어야 하는지까지 하나하나 신경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경험하고 나니 이제는 특별할 것이 없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확인하고, 가족이 함께 먹을 음식을 적당히 주문하고, 부족한 접시가 있으면 부탁하고, 음식이 많이 남으면 포장해옵니다.

마지막에는 계산서를 확인하고 gratuity나 별도의 서비스 요금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본 뒤 팁을 결정합니다.

아이들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어렸을 때는 컬러링 종이를 받아 음식을 기다렸다면 지금은 메뉴판을 보고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래도 좋은 레스토랑에 데려가면 치킨텐더와 프렌치프라이부터 찾는 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런 아이들에게 스테이크 한 조각, 생선 한 입, 처음 보는 음식 한 입을 계속 권해봅니다.

미국에서 아이들과 외식한 시간 역시 우리 가족에게는 여행 중 한 끼를 해결하는 것 이상의 경험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미국 식당의 주문과 팁 문화가 낯설었지만, 여러 번 이용하면서 알게 된 것은 생각보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필요한 것은 부탁하고, 마지막 계산서만 꼼꼼하게 확인하면 되었습니다.

※ 이 글은 아이들과 미국을 여러 번 방문하며 풀서비스 레스토랑을 이용한 우리 가족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메뉴, 가격, 팁 제안 비율, gratuity, 서비스 요금 및 결제 방식은 식당과 방문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이용 시 해당 레스토랑의 메뉴와 계산서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