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8

미국 한 달 살기와 일주일 여행은 무엇이 달랐을까 미국 한 달 살기와 일주일 여행은 무엇이 달랐을까아이들과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솔직히 말하면 여행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당시 첫째는 4살, 둘째는 14개월이었고 저는 육아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친정에 가서 잠시라도 기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마침 언니의 아이도 둘째보다 5개월 늦게 태어나 비슷한 또래의 아기를 함께 키우는 시기였습니다.말 그대로 공동육아였습니다.아이들을 같이 먹이고 재우고 놀게 하면서 저는 친정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첫 미국 방문에서 제가 가장 필요했던 것은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우당탕탕 첫 88일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그리고 큰아이가 6살, 둘째가 4살이 되었을 때 다시 미국에 왔습니다.두.. 2026. 8. 16.
미국에서 한두 달, 아이들과 보내는 방학의 실제 루틴 미국에서 한두 달, 아이들과 보내는 방학의 실제 루틴아이들과 미국에 한 번 오면 짧게는 한 달 반, 길게는 두 달 이상 머무는 편입니다.처음에는 장기간 미국에 있으면 매일 새로운 곳에 놀러 다닐 것 같지만 실제 생활은 조금 다릅니다.한두 달을 매일 여행하듯 보낼 수는 없습니다. 밥을 먹고, 빨래를 하고, 아이들은 공부도 해야 하고, 저는 장도 봐야 합니다.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한 뒤부터는 방학 동안 미국에 와도 한국에서 하던 공부를 완전히 놓을 수도 없었습니다.그렇다고 한국에서의 생활을 그대로 가져오려고 하면 아이들과 계속 부딪히게 됩니다.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미국에 오는 것은 엄마가 생각하는 '장기체류'가 아니라 그냥 방학이기 때문입니다.여러 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보내면서 우리 가족도 조금씩 방법을 찾.. 2026. 8. 16.
아이들과 자주 찾은 공원, 놀이터가 특별했던 이유 아이들과 자주 찾은 캘리포니아 공원, 놀이터가 특별했던 이유아이들을 데리고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거의 매일 한 곳씩 새로운 공원을 찾아갔던 것 같습니다.당시 아이들이 어리기도 했지만 우리가 머물던 곳이 캘리포니아라 겨울에도 밖에서 놀기 좋은 날이 많았습니다.특별한 관광 일정을 잡지 않은 날에는 "오늘은 어느 공원에 갈까?" 하고 찾아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하루 일과가 되었습니다.신기했던 것은 공원마다 놀이터 모습이 꽤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미끄럼틀과 그네만 조금씩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바닥부터 놀이시설, 주변 운동시설까지 특색이 달랐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노는 공간과 조금 큰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을 나눠놓은 곳도 있었습니다.그래서 어른에게는 그저 동네 공원이어도 아이들에게는 매번 새로운 놀이터에 가는 것.. 2026. 8. 16.
방학마다 미국에 온 아이들, 영어는 정말 늘었을까? 방학마다 미국에 온 아이들, 영어는 정말 늘었을까?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방학이면 미국에 있는 친정에서 한 달 반에서 길게는 두 달 넘게 지내곤 했습니다.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그렇게 미국을 자주 다니면 아이들 영어가 많이 늘어?"결론부터 말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미국에서 보낸 시간은 분명 영어에 영향을 주었습니다.하지만 몇 달 미국에 다녀왔다고 갑자기 영어를 잘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알아듣지도 못했고, 말하지도 못했습니다. 영어를 못 알아들어 친구들과 노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화상영어 25분 동안 Yes, No, I don't know만 반복하다 끝난 적도 있습니다.오히려 우리 아이들의 영어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천천히 변했습니다.그리고 돌아보니 그 순.. 2026. 8. 15.
아이와 보내는 미국 크리스마스, 12월 24일부터 시작되는 우리 가족의 겨울 아이와 보내는 미국 크리스마스, 12월 24일부터 시작되는 우리 가족의 겨울아이들과 미국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도 어느덧 다섯 번 정도 된 것 같습니다.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부터는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12월 24일에 맞춰 미국에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출발해 미국에 도착하면 시차 때문에 다시 12월 24일입니다.아이들에게는 그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한국에서 크리스마스이브를 시작하고 비행기를 타고 와서 다시 미국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는 셈이니까요.그리고 그날 밤 미국 산타를 기다립니다.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크리스마스는 좋아했지만 미국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조금 달랐습니다. 진짜 나무로 만든 트리가 한 달 전부터 거실에 있고, 동네 집마다 전구와 장식이 가득하고, .. 2026. 8. 15.
어린 아이들과 미국에서 보낸 겨울, 낯선 환경에 적응한 시간 어린 아이들과 미국에서 보낸 겨울, 낯선 환경에 적응한 시간큰아이가 한국 나이로 6살, 둘째가 4살이었을 때 미국에서 겨울을 보내며 현지 유아교육 환경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두 아이 모두 한국에서는 각각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었고, 겨울에 미국 친정에서 두 달 정도 머물게 되면서 현지에서도 아이들이 또래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당시 아이들은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영어만 사용하는 환경에 보내기보다는 필요할 때 한국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당시 두 아이는 한인교회에서 운영하는 유아교육기관에서 일정 기간 생활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미국인이었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됐지만 한국어를 조금 할 수 있는 보조 선생.. 2026.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