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트가 막힐 때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고 하는 일
프롬프트가 막히는 순간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온다. 문장을 몇 번 고쳐도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고, 어떤 표현을 써야 할지 감이 오지 않을 때다.
예전의 나는 이럴 때일수록 무언가를 더 입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
억지로 입력했을 때의 결과
프롬프트가 막힌 상태에서 억지로 문장을 늘리면, 대부분 결과도 억지스러워졌다. 문장은 길어졌지만 방향은 더 흐려졌다.
이 경험이 반복되면서 입력을 멈추는 것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입력하지 않고 하는 첫 번째 일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지금 무엇이 막혔는지를 적어보는 것이다. 프롬프트가 막힌 것인지, 문제 정의가 막힌 것인지부터 구분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대부분 문제는 프롬프트 이전 단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생각을 문장으로 만들지 않는다
이 단계에서는 완성된 문장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질문 형태의 메모나 단어 몇 개만 적어두는 정도로 충분하다.
문장을 완성하려는 순간, 다시 프롬프트를 쓰는 모드로 돌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이 선택이 가져온 변화
입력을 멈추는 습관을 들인 이후, 프롬프트를 다시 쓰는 속도는 오히려 빨라졌다. 막힌 상태에서 계속 붙잡고 있는 시간보다, 생각을 정리한 뒤 다시 시작하는 시간이 더 짧았기 때문이다.
AI툴에 대한 태도의 변화
이 경험을 통해 AI툴이 항상 켜져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도구는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이지, 막힘을 억지로 밀어붙이기 위한 수단은 아니었다.
마무리하며
프롬프트가 막힐 때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는 선택은 도망이 아니라 정리였다. 이 선택 덕분에 프롬프트를 대하는 태도도 훨씬 차분해졌다.
이 기록은 프롬프트를 잘 쓰는 요령이 아니라, 프롬프트를 쓰지 않아도 되는 순간을 기억하기 위한 메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