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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미국 생활11

아이 둘과 미국 장기체류, 형제가 서로 의지하기 시작한 순간들 한국에서는 자주 다투는 아이들이 미국에 가면 조금 달라지는 모습을 여러 번 봤습니다.평소에는 별것 아닌 일로 티격태격하다가도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가면 서로를 먼저 찾았습니다. 새로운 놀이터에 가거나 낯선 장소에서 움직일 때 특히 그랬습니다.처음에는 그냥 그날 기분이 좋은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미국을 여러 번 오가다 보니 비슷한 모습이 반복됐습니다.부모인 제가 아이들에게 “둘이 서로 잘 챙겨야 해”라고 가르쳐서 만들어진 모습이라기보다, 익숙한 것이 적은 곳에서 자연스럽게 서로가 가장 익숙한 사람이 된 것에 가까워 보였습니다.한국에서는 정말 자주 싸우는 형제입니다우리 집이라고 형제가 항상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아닙니다.같은 것을 갖고 싶어서 싸우기도 하고, 한 명이 먼저 했다는 이유로 다투.. 2026. 9. 12.
아이와 미국 장기체류, 나이가 달라지니 가는 곳도 달라졌다 아이들과 미국을 여러 번 오가면서 의외로 많이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는 장소입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어렸기 때문에 놀이터나 어린이 공간처럼 바로 뛰어놀 수 있는 곳이 가장 편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같은 미국에 가도 하루를 보내는 방법이 달라졌습니다.예전에는 오래 머물기 어려웠던 과학관이나 박물관에서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영화관에서도 변화가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를 거의 알아듣지 못해 화면을 보는 것에 가까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린이 영화의 흐름을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같은 지역을 여러 번 방문했는데도 매번 똑같은 여행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장소가 바뀐 것보다 아이들이 바뀌었습니다.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놀 수 있는지가 먼저였습니다아이들이 .. 2026. 9. 9.
아이들과 미국을 9번 오가며 알게 된 장기체류와 여행의 차이 ㅋ아이들과 미국을 처음 오갔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여행을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미국에 가는 것 자체가 큰 여행처럼 느껴졌지만, 아이들과 여러 번 오가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여행보다 일정 기간 다른 곳에서 생활하는 것에 가까워졌습니다.지금까지 아이들과 미국을 아홉 번 오갔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함께 다녔기 때문에 같은 미국행이라도 매번 모습은 달랐습니다. 아이들의 나이가 달라졌고, 필요한 짐이 달라졌고, 하루를 보내는 방식도 자연스럽게 변했습니다.여러 번 다녀왔다고 해서 미국생활을 모두 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가족이 머문 지역과 환경 안에서 경험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다만 아이들과 짧은 관광이 아니라 비교적 긴 시간을 반복해서 보내면서 저에게는 분명해진 .. 2026. 8. 23.
아이들과 미국 야외수영장, 다이빙 전에 수영 테스트도 했다 아이들과 미국 야외수영장, 다이빙 전에 수영 테스트도 했다 아이들과 캘리포니아에서 여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영장을 찾게 됩니다.우리가 머무는 지역에는 야외수영장이 많았고, 썸머캠프가 일찍 끝나는 날이면 오후 시간을 수영장에서 보내기도 했습니다.그중 아이들과 여러 번 이용했던 곳이 Mountain View에 있는 Rengstorff Park Aquatics Center입니다.처음 갔을 때는 우리나라의 실내 수영장과 비슷한 곳을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분위기가 꽤 달랐습니다.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는 얕은 공간부터 조금 큰 아이들을 위한 풀, 수영을 운동으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레인, 워터슬라이드와 다이빙대까지 한 공간에 함께 있었습니다.아이들은 물놀이를 하러 가지만 옆에서는 어른들이 랩 수영을 하고 있고.. 2026. 8. 21.
아이들과 미국 레스토랑에 가보니, 주문부터 팁까지 달랐던 것들 아이들과 미국 레스토랑에 가보니, 주문부터 팁까지 달랐던 것들아이들과 미국에 여러 번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외식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미국 식당에 들어가는 것부터 주문하고 계산하는 방식까지 조금 낯설었습니다. 한국과 크게 다를 것이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아이들과 여러 레스토랑을 다니다 보니 다른 점들이 하나씩 보였습니다.아이들에게 키즈메뉴와 함께 색연필을 가져다주는 것도 신기했고, 식사 중간중간 서버가 찾아와 음식은 괜찮은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보는 것도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습니다.음식 양이 많아 남은 것을 포장해오는 일도 이제는 자연스러워졌고, 처음에는 긴장했던 팁과 계산 방식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습니다.우리 가족은 여행지에서도 한식만 찾아다니기보다는 그 지역에서 괜찮은 레스토랑을 검색.. 2026. 8. 20.
아이들과 미국 영화관에 가보니, 한국과 달랐던 것들 아이들과 미국 영화관에 가보니, 한국과 달랐던 것들아이들과 미국에 여러 번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자주 가게 된 곳 중 하나가 영화관입니다.아이들이 처음 미국 영화관에 갔던 정확한 시기나 첫 번째로 봤던 영화가 무엇인지는 이제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다만 처음에는 영어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했다기보다 화면을 보고 노래를 들으면서 영화를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영어를 충분히 알아듣지 못하니 등장인물의 행동과 표정을 보면서 내용을 추측했고, 가끔은 영화 내용을 완전히 다르게 이해하기도 했습니다.그랬던 아이들이 이제는 미국 영화관에서 자막 없이 영화를 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큰아이는 어린이 영화라면 전체 스토리를 거의 이해하는 편이고, 둘째는 영화를 보다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중간중간 .. 2026. 8. 18.